본문 바로가기
주식정보

나스닥 ETF, 해외주식 첫발을 레버러지 3배인 TQQQ로~ 미친~

by 香港 2021. 3. 4.
반응형

해외주식을 약간이라도 알고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 쌩초짜인 사람이 레버러지 3배상품으로 시작한다면 아마도 미친 X 소리가 저절로 나올 수 있다.

 

사실 1달전만 해도 주식투자를, 그것도 해외주식이라니, 아니 그런데 ETF 상품이라니 조금 안심은 되지만...헐 3배 레버러지 상품인 TQQQ라니~~ 쫄딱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말이야.

 

TQQQ 상품이 무언지 잘 모르는 분들도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TQQQ

미국 기술주들이 상장되어 있는 나스닥 시장에서 주요종목들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실제 나스닥의 움직임을 따라서 투자하는 일반 상품은 QQQ상품, 2배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QLD상품, 3배 변동이라는 극악의 템인 TQQQ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안전템은 QQQ 주식이고 극악템은 TQQQ 템이다. 우상향으로 올라만 간다면 당연히 TQQQ에 투자해 큰 이득을 노려볼 수 있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우하향을 한다면 빈털털이가 되는 안성맞춤 상품이 바로 TQQQ 이다.

왜 TQQQ를 투자했니?

한달전쯤 여동생이 카톡과 전화를 통해 오빠네도 돈벌어서 부자되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쪼쫄하게 살려고 해??? 하면서 TQQQ와 TMF를 적당한 비율로 섞는 리밸런싱 투자를 권유해 왔다.

응? 미안,,, 난 다단계상품은 취급안해! 안녕~ 하면서 설연휴에 부모님집에서 만나 다시는 이런 나쁜 템을 가족들에게 유혹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오빠 그거 아냐. 이건 직접 증권회사에 계좌만들고 오빠가 사고 파는거야. 다단계 노노노~~

그러면서 이 상품이 왜 좋은지 간단히 설명하면서 보내준 자료를 보라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리밸런싱 상품은 다음과 같다는게 그 설명이었다.

 

아~~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팔랑귀를 갖고 있는 나는 결국 여동생의 마수에 빠져들고 TQQQ 리밸런싱을 시작하였고 열심히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TQQQ 리밸런싱은 뭐임?

한마디로 지난 8년동안 굴곡은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을 실천해 온 나스닥지수 3배 레버러지 상품에 장기적으로 10년동안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만들자는 말이다.

 

더 간단히 설명하면 나스닥은 주식시장 ETF이므로 변동성이 크고 이런 불안정감을 상쇄하는 템으로 미국의 장기국채상품으로 같은 3배 레버러지인 TMF를 믹싱해서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졸라 어렵다. 실제 나도 어려워서 여기 저기 문의하고 답변들을 보면서 공부를 해보았다. 그런데 그게 아주 나쁜 망템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가장 좋은 점은 남한테 투자를 위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직접 공신력있는 나스닥 ETF라는 주식을 사고 팔면서 큰 자본금없이 10년동안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단돈 500만원+50만원을 투자하면 된다. 그것도 내가 계좌를 튼 증권사에 예치해서 사면 된다. 그리고 매월 50만원씩 10년동안 불입을 해서 TQQQ와 TMF 주식을 사면 되는 것이다. 

 

 

10년간 총 투자액은 500만원+6,000만원이므로 6,500만원을 투자하게 되며 이런 금액으로 투자를 하면 10년후에는 약 10억원이 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단, 조건은 있다.

지난 8년처럼 앞으로도 10년동안 미국 나스닥시장이 계속해서 우상향으로 성장해야 한다. 

위와 같은 명제가 달성되면 6,500만원이 약 11억원, 에누리 팍팍쳐도 10억원 이상이 된다는 설명이고 실제 수익률 테스트를 해봐도 꽤나 많은 금액이 달성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8년전으로 돌아가서 500만원+매월 50만원씩 입금해 TQQQ와 TMF 상품에 8:2 또는 7:3 비율로 투자를 하면 8년간인데도 60~70만달러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동안이 지난 8년처럼만 나스닥이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간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미국경제가 중국의 거센 파도에도 앞으로 10년간 경제패권을 유지하면서 전세계 기술주들이 속속 나스닥에 입성하고 계속 성장한다면 비록 10억원이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 7~8억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꿈은 장밋빛으로 원대하게 만들어가자. 물론 쫄딱 망할 생각도 해야겠지만 비트코인 폭락장세에서 보유중인 알트코인들이 모두 무려 20토막이 났어도 살아남아 지금까지 연명하고 있는 향항이 아닌가... 그래 난 운이 드럽게 나쁜 녀석이지만 가늘고 길게 버티는건 자신이 있잖아. ㅋㅋㅋ

 

왕왕초보 주린이가 TQQQ로 시작한지 1달이 약간 안되었지만 투자원칙은 사라져버렸다. 내가 뭘 사면 하필 그게 바로 최고점!! 도대체 이 원칙은 언제쯤 내 뇌리에서 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동생의 유혹에 빠져 거금 50만원을 입금하고 처음 TQQQ를 2/17에 구입했는데 구입단가는 111달러였다. 그런데 이게 역대 최고가액였고 다음날부터 하염없이 미끄럼을 타면서 추락을 거듭했고 어제 날짜로 종가가 84달러 수준까지 꼴아박았다. 대략 봐도 25%가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자랑한다.

 

 

이대로 좌절할 내가 아니다. 남는 돈이 있을때마다 꾸준히 입금을 했다. 첫 500만원+매월 50만원 원칙은 개나 줘버린지 오래다. 초기 500만원도 TQQQ가 충분히 조정을 받으면 그때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는데 현실은 논에 물대듯이 찔끔찔끔 돈을 넣고 떨어질때마다 구입을 했는데 TQQQ는 계속 더 떨어져 버린다. ㅋㅋ

 

현실은 시궁창인가.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잠시 코인계를 떠나 온 3000만원에서 무려 1천만원을 TQQQ에 쏟아 부었지만 결국 어제 종가기준으로 -5%를 쳐맞았다. 역시 안될놈은 어쩔 수 없나보다.

 

 

변동성이 큰 TQQQ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리밸런싱 상품은 TMF 도 지난 몇개월간 계속 떨어지고 있어 -11%를 당한채로 손절했다. 손절의 귀재다.

 

대안으로 선정한 국제은선물 ETF주식으로 2배 레버러지 상품인 AGQ를 구입하면서 8:2 비율로 만들어주고 있는데 얘도 구입하는대로 떨어지고 있어 또 -11%를 맞았다. -11%에 무슨 원한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너무한거 아닌가 싶다. ㅎㅎㅎ

 

주린이 생초짜에게 가혹한 현실이지만 참고 버티는대는 일가견이 있으므로 앞으로 재상승 도약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일까 한다.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