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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트럼프 관세 대중국 104%, 중국의 대응전략과 실효성 분석

by 은둔형 외톨이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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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Reciprocal Tariff 라는 정책으로 일방적인 무역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관세로 상징되는 일방적 고율 관세 정책은 중국에 20%, 34% 그리고 어제 날짜로 50%를 추가하면서 합계 104%의 대중국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은 정치적, 외교적, 산업적 전략을 포함한 주요 정책을 변경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세부 무역정책으로 6가지 보복조치 및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세계 경제 1~2위를 점하고 있는 미중간 관세보복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행되면서 세계 무역패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시점에 중국의 대응 전략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구체적 사례와 효과를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편의상 평서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트럼프 정책이 중국 경제에 미친 실질적 영향

트럼프 관세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수출 중심 제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섬유, 전자부품, 저가 소비재 등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수출 감소와 공장 가동률 저하가 발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으로 생산라인이 분산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고용, 지역 경제, 사회 안정에까지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중국은 대응 능력이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다. 시장 다변화, 기술 내재화, 정부 개입 등의 요소가 맞물리면서 단기 충격을 줄이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대세에는 역행하기 어렵다.

 

트럼프 정책으로 중국의 해외수출 정책 다변화

 

첫째, 중국은 내수 시장 확대를 통한 대미 의존도 감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이중순환’ 전략을 강화하며 수출 위주에서 내수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과 서비스 산업에 대한 소비를 장려하며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둘째, 제3국과의 무역 협정을 활용하고 있다.

RCEP과 같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아세안, 한국, 호주 등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을 강화하여 미국 시장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수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관세 품목 생산 기업에 대해 무이자 대출, 보조금, 세금 감면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일자리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넷째, 위안화 환율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를 낮추면 수출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게 되어 관세로 인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환율 조작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섯째,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도 강화되었다.

대두, 자동차, 반도체 등 미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함으로써 트럼프 관세에 대한 보복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이 정책은 실질적으로 미국에 대한 대응으로 유효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수요가 높은 품목에서는 자국 산업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를 실행할 6가지 세부정책은 다음 단원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이므로 참조하면 된다. 

 

여섯째,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기술 자립 프로젝트에 수조 위안을 투자하고 있다. 장기적인 전략으로는 의미 있지만 단기적인 대응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정책 6가지 대응 전략 정리

첫 번째 전략은 미국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이다.

중국은 대두, 수수 등 미국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적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업 지역에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주려 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농민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반면, 중국 내에서도 대두 수입 감소로 인한 사료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 의존적인 농산물 무역 구조를 감안할 때 제한적인 효과를 보이게 된다. 정치적 목적에는 일정 부분 성공하겠지만, 중국 내 사료 가격 상승 등 자국 내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는 희토류 수출 제한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전략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희토류 무기화 정책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이다. 희토류는 첨단 기술 제품의 필수 원료로 수출 금지는 미국의 기술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응하여 희토류의 대체 공급원을 모색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는 중국의 전략적 우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에 단기간 충격은 약간 있겠지만 장기적인 전략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생각된다.

 

세 번째는 미국의 특정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시켜 제재를 가했다.

2025년 2월 4일에는 PVH Corp.가 이 명단에 추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외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비즈니스 운영에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중국 내 외국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날의 검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결국 미국 기업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네 번째 전략은 미국 서비스 무역에 대한 제한이었다.

중국은 미국의 금융, 교육, 관광 산업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서비스 수지에서 흑자를 기록 중이던 미국에 압박을 가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서비스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제한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도 해외 교육 및 관광 수요가 높아 이러한 제한은 중국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으며 국내 불만을 키우는 결과도 함께 낳게 된다.

 

다섯 번째 전략은 미국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 및 규제 강화이다.

2025년 2월에는 구글을 대상으로 중국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의 중국 시장 장악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와 규제를 강화하여 압박을 가한다는 것이다. 이들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중국 내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결과적으로 외국 기업 전체의 중국 투자에 대한 경계심도 키울 것이다.

 

여섯 번째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국제 제소 전략이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를 국제 규범 위반으로 판단하고 공식 제소했으며, 이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이다.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 및 관세정책에 대한 세계 각국의 불만을 대리한다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양 당사국간의 자율 중재기간이 2개월이며, 중재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WTO에서 심사를 한다. 그런데 WTO의 상임 중재관은 3명이 정원이지만 1명만 임명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이를 결정할 수 없다. 결국 중국의 조치는 세계를 상대로 미국의 부당한 정책에 대한 홍보일 뿐이다.

 

 

 

 

중국의 대응 전략별 장단점 및 실효성 요약 정리

각 대응 전략은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지만, 실제 정책 효과는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 아래 표는 전략별 장단점과 실효성을 한눈에 정리한 내용입니다.

대응 전략 장점 단점 실효성 평가
미국 농산물 추가 관세 미국 농업계 정치적 타격 유도 중국 내 사료 가격 상승 단기 효과는 있으나 지속성 낮음
희토류 수출 제한 미국 기술 산업 압박 가능 대체 공급처 확보로 전략 약화 상징성 크나 실익 제한적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지정 대미 기업 심리적 압박 효과 외국인 투자 위축 양날의 검으로 작용
서비스 무역 제한 미국의 흑자 산업 직접 타격 중국 국민 불만 증가 정치적 메시지 강하나 반감 위험
반독점 조사 강화 미국 빅테크 견제 자국 투자 매력도 저하 경고는 주었으나 부작용 큼
WTO 제소 국제 여론 확보 시간 지연, 미국 불응 가능성 정당성 확보용 도구로 의미

 

트럼프 관세의 문제점과 교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보복관세 정책을 펴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적, 외교적, 산업적 전략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략은 대부분 자국 경제에도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부작용을 동반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결국 미중 무역 전쟁은 단순한 두 국가 간의 관세 싸움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 구조와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현상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전략이 일부 효과를 낸다고 해도 그 여파는 자국과 세계 양측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상호 존중과 다자 협력을 통한 새로운 무역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지금까지 미국의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중국정부의 경제정책의 변화와 6가지 무역 대응 전략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들 정책은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하게 되겠지만, 상호 의존적인 미중 경제 관계와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중국 자신도 피해를 입게 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양국의 자존심 싸움이 되어 버린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당분간 협상과 중재는 거의 발생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최소 3~6개월은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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