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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상식지혜

파랑새 증후군, 의미와 유래는?

by 香港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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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증후군 의미와 유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만심이 강해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병적인 증세로 정신적으로 성장이 멈추어 버린 현상을 의미한다.

 

파랑새는 보는 시야각에 따라 여러 가지 빛깔을 낸다고 한다. 행복도 마찬가지여서 그 실체를 완전히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의 행복이란 상대적인 가치 개념으로 현실에 만족하는 행복이 정상인데 가까운 주변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먼 미래의 행복만을 바라며 현재 일에는 관심이 없고 정열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증상을 말한다.

 

 

파랑새 증후군은 주로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정신적인 성장이 더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환경이나 집단에 순순히 순응하고 자아를 주장하지 않는 유아적 심리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으로 욕구불만이나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어원의 유래는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Maurice Maeterlinck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의 주인공에서 유래한다. 파랑새는 메테를링크가 1906년에 쓴 6막 12장으로 된아동극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파리의 출판사에서 동화로 각색되어 널리 알려졌다.

 

 

파랑새에서 남매인 소년 틸틸과 소녀 미틸이 주인공으로 둘은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먼길을 떠나지만 결국 집안의 새장에서 파랑새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극에서 파랑새는 행복을 의미하고 우리의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희곡이라고 할 수 있다.

 

 

파랑새 줄거리

 

희곡 파랑새의 줄거리를 조금 더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남매에게 늙은 요정이 찾아 온다. 요정은 한 아픈 아이의 행복을 위해 파랑새가 필요하다면 남매에게 파랑새를 찾아 줄 것을 부탁한다. 요정은 남매에게 다이아몬드가 박힌 모자를 건네고 이걸 쓴 남매의 눈앞에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늙게 보였던 요정이 젊고 아름답게 보이고 물, 우유, 고양이, 개 등의 영혼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남매는 영혼들과 함께 파랑새를 찾아 떠나게 된다. 시간의 안개를 뚫고 도착한 추억의 나라에서 남매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났지만 그곳에 파랑새는 없었다. 계속해서 밤의 궁전과 숲, 묘지 그리고 미래의 왕국을 찾아갔지만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빈손으로 집에 돌아온 남매는 영혼들과 작별인사를 한 후 헤어진다. 이튿날 아침에 집안에 침대옆에 있는 새장을 보는 순간  그 안에 있는 새가 파랑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새장을 열어 파랑새를 보려 했지만 그 순간 파랑새는 멀리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는 이야기이다.

 

 

파랑새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가까운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먼 미래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 현재를 고민하곤 한다. 직장에서도 현실에 열정이 없고 미래만 생각하면서 의욕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먼 미래는 현재를 기초로 해서 이루어지는 시간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며 그 현실에 맞게 충실하는 것이 우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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