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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정보/코인분석

이더트레이드, 비트코인 사기~ 5천억원 규모?

by 香港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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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트레이드 사기?

 

비트코인 가상화폐를 알게 된 후 블로그나 카페에서 펀드개념의 이더트레이드 수익률을 아주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입에 침이 마르기 무서울 정도로 각종 수익률을 들이대고 찬양일변도의 그런 광고들였는데 최근 이더트레이드 먹튀사고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투자원금의 60%를 차감당하고 40%를 돌려준다고 하는데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문제될 짓은 하지 않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거로 생각되는데 돌려 주는 40%도 투자한 코인이 아니라 어디 이름도 별로 없는 잡코인인 Bullcoin으로 준다고 한다.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이더리움 사기 먹튀를 보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이 사업을 직접 구상하고 집행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유망한 사업모델로 착각하고 열심히 했지만 난관에 봉착해서 지급불능에 빠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걸 예상하고 적당한 시점에 폭탄돌리기를 하다 터트렸을 수도 있다.

 

그게 범죄든 합법적이든 이는 사업자의 책임이고 국내 파트너쉽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해결할 문제이다. 그럼 그동안 온 동네방네에서 이더트레이트를 홍보하고 과대광고하면서 추천인 코드를 팔아먹고 수수료를 받아 먹은 사람들은 처벌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더트레이드 먹튀 사기에 편승한 사람들?

 

나는 이번 이더트레이드 사건에서 본인의 추천으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피해를 입게 된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한 사람은 '미래소년' 블로거 이 한명밖엔 보지 못했다. 그의 글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미래소년 블로거 사과문>

 

http://blog.naver.com/nayahaha_/221065799130

 

 

광고나 홍보에 수수료를 바라고 뛰어든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번 사태에 큰 관심이 없다. 어쩌면 그들도 일부 물려서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벌은게 있어서 애써 태연한지 모르겠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이게 다단계 마케팅의 시초라는 사실이다. 다단계가 뭐 어렵게 시작하는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영업하도록 하고 그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최근에 투자하려고 알아보는 제네시스 마이닝도 추천인 코드로 3%를 차감해 주는데 아마 여기서 상당부분은 추천인에게 페이백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기적으로 수익률을 자랑하면서 다른 사람을 유혹하고 추천코드를 기입하도록 만들어 그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다면 그게 다단계마케팅에 참여한 것이다.

 

 

최소한 다른 사람이 나로 인해 투자원금을 날리게 되었다면, 그 돈의 일부를 내가 받았다면 그건 투자자의 책임일 수도 있지만 내 알바 아니라는 식의 도덕적인 불감증은 없었으면 한다. 최소한 미래소년처럼 사과문 정도로 올려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추천인 수수료를 빨아먹으려고 이런 것도 만든 블로거가 있다>

 

 

이더트레이드 먹튀 사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더트레이드 먹튀 사기는 표면적으로는 BTC-e 사태로 말미암아 모든 사업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볼때는 이는 사업을 접을만한 적당한 구실을 찾았을 뿐이다. 유망하다고 생각했던 사업모델이 불투명해졌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결말을 예상했는지 모른다. 

 

불투명한 사업을 유지하면서 쪽박을 차기 보다는 적당한 시점에 폭파시키고 투자자들의 불만과 법적 소송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수단으로 40%를 잡코인으로 교환하면서 적당히 입막음하려는건 아닐까? 

 

 

이더트레이드의 사용자약관 10조에는 불가항력적인 사태에서 사업을 철수해도 법적 책임이 없다는 조항이 있을 것이다.

 

그 약관을 모두 다 읽어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사업자들이 잘 쓰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어찌 보면 조금은 양심적이다. 투자 원금의 60%를 공제한 후 나머지는 Bullcoin 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이더트레이드 먹튀사기 총액은 6천억원?

 

이더트레이드를 홍보하는 사람들의 문구를 보면 이더트레이드에 투자한 사람이 30만명이라니 50만을 넘었다고 하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지갑에서 놀고 있는 코인을 돌려서 수익을 보려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소액투자자라고 봐야 한다. 그들이 1인당 평균 1 비트코인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다면 최대 50만개에 달하는 투자원금이 이더트레이드에 쌓여 있었을 것이다.

 

 

이중 60%는 회사에 남게 되므로 약 30만개의 비트코인이 되며 여기서 무리하게 수익을 주면서 손실을 입었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20만개의 코인은 이더트레이드의 지갑속에 남아 있게 된다. 1 비트코인을 낮게 잡아 2,200불 이라고 해도 무려 4억4천만불이 회사 수중에 있는 것이다.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하면 무려 4,840억원에 해당한다. 실제로는 4,840억이 아니라 6,000억원쯤 땡겼을수도 있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인터넷 사이트를 차려놓고 유망한 것 처럼 보이는 펀딩 트레이드 시스템으로 이자율을 높게 쳐주고 1~2년간을 돌리면서 사람을 끌어모은다. 거기에 높은 이자에 현혹된 사람들은 다단계 마켓팅처럼 하위 투자자를 소개할 때마다 추천인 코드를 활용하니 회사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영업이 되니 천문학적인 돈이 발생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될 수록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것이고 이더트레이드 먹튀 사기는 유망한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 추천인코드를 활용해 마켓팅을 펼치면 여기서 한푼이라도 수수료를 더 벌어먹으려고 혈안이 된 수백, 수천의 아군이 인터넷 곳곳에 포진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쉽게 돈을 버는 사업이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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