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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상식지혜

24절기표, 2015년 24절기 날짜와 유래

by 香港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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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절기로 표현하는 옛 방법으로는 24절기표가 있으며 현대사회에서도 날씨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환절기나 특정한 이슈에는 24절기를 이용하여 뉴스에서 처음 시작할때 앵커의 멘트로 시작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여러 24절기표들중에 가장 널리 쓰이는 절기로는 입춘, 경칩, 춘분, 하지, 소서, 처서, 추분, 동지, 대한등이 있는데 대부분 날씨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것이다.

 

 

예로부터  24절기는 태음 태양력의 단점중에 하나인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로서 농업사회가 근간이던 조선시대까지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달력이었으며 이들 절기에 따라 적당한 농사법을 시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음력과는 큰 연관이 없이 농사에 활용했던 24절기표는 대개의 경우 해당 날짜들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올해 2015년의 24절기표에 따른 주요 일자는 다음과 같다.

 

 

 

 

계절별 주요 24절기표

 

 

 

 

 

 

2015년 일자별 주요 24절기표

 

 

24절기의 유래는 중국남부지방이라고 알려져있으며 처음 쓰인때는 중국의 주나라이다. 음력은 날짜를 계산할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면서 생기는 날씨의 변화까지는 나타낼 수 없었다. 24절기는 지구가 태양의 공전주기를 24등분하여 각 등분된 절기의 날씨변화를 구분해 낸 제도로서 음력이 달을 기준으로 했다면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한 절기표이다. 따라서 농사에 필요한 것은 태양이므로 날씨변화에 따르는 농사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참고로 24절기는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상의 태양 위치인황경으로 결정하는데 태양이 각점을 지나갈때마다 절기가 구분되면서 각 절기의 날짜간격은 대략 15.22일 정도이다. 따라서 24절기는 음력이 아니고 양력이라는 점과 음력 윤달을 정할때만 24절기가 사용되고 있다.

 

 

청나라때 중국에 들어온 아담샬을 비롯한 서양 선교사들이 청황제의 명에 따라 시현력이라는 새로운 음력체계를 완성하면서 24절기로 규정하였고 24절기표가 완성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중국의 시현력을 기준하여 24절기표를 계산하고 있다.

 

 

 

24절기표의 예외사항

 

삼복과 24절기표

우리가 즐겨 사용하면서도 24절기에 해당되지 않는 절기를 잡절이라고 부르는데 이중에 하나가 삼복이다. 흔히 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표현으로는 24절기표에 속하지는 않고 일자를 정하는데만 관련된다. 이런 의미에서 사복도 양력에 해당하며 초복과 중복은 각각 하지로 부터 계산하며 두 복일 사이의 간격은 10일이다. 그러나 말복은 입추와 관련이 있으며 중복과는 10일 또는 20일의 간격이 있는데 만약 20일의 간격이 있는 해라면 이를 월복이라고도 부른다.

 

 

한식과 24절기표

청명은 24절기의 하나로 우리가 흔히 식목일 또는 한식이라고 부르는 날과 매년 겹치게 된다. 한식은 대략 양력으로 식목일 무렵이 되고 동지(양력 12월22일)가 지난 후 105일째 되는 날로서 조상의 묘소에 성묘를 하는 날이다. 한식이란 찬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로 중국 춘추시대의 진(晉)나라의 개자추가 충심을 지키기 위해 불에 타죽은 것을 기리기 위해 불을 피우지 않고 찬음식을 먹은데에서 유래한다.

 

 

 

24절기표와 날씨의 변화

 

24절기표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양력을 따르고 있으므로 날짜른 거의 일정하며 날씨의 변화를 감지하여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절기표로서 매년 봄을 알리게 되는 입춘부터 절기가 시작된다. 각 절기별로 주요한 날씨나 농사활용에 대한 특징은 다음표를 참조하기 바라며 많이 쓰이는 절기에 대한 간단한 특징을 아래와 같다.

 

 

 

 

 

 

입춘(立春)

24절기에 첫번째 절기로 양력 2월 4일경이다.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계절을 알리는 절기로서 여러가지 민속행사가 행해지는데 그중에서도 손 꼽히는 것은 입춘대길등과 같은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대들보 등에 붙이게 된디.

 

 

우수(雨水)

음력 정월경에 있는 절기로 입춘과 경칩사이에 있다. 우수는 비가 시작되고 얼음은 녹아 물이 된다는 뜻으로 봄기운이 완연해지기 시작한다는 절기이다. 대략 양력 2월 19일경이다.

 

경칩(驚蟄) 

숨었던 개구리가 따뜻한 날씨에 놀란다는 의미로 이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서서히 밖으로 나온다는 절기이다. 간혹 경칩때에 눈이 내릴때도 종종 있으나 양력 3월 6일경이므로 봄은 시작되었고 낮시간이 계속 길어지는 때이다.

 

입추(立秋)

24절기중 13번째 절기로 대서와 처서사이에 있으며 양력 8월 6~9일경에 해당된다. 가을준비를 서서히 해야한다는 의미로 가을에 열리는 밭 작물들의 김매기도 끝나며 농촌도 한가해지는 시기로 주로 김장용 무우나 배추를 심게된다.

 

처서(處暑)

양력 8월 23일경으로 입추와 백로사이로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흉작이 든다는 믿음이 널리 퍼졌있었다고 하는데 처서가 지나면 벌초를 하고 여름철 장마로 습기가 찬 옷이나 책을 말렸으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는 절기이다.

 

동지(冬至)

일년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서 양력 12월 22일경이다. 동짓날이 유명한것은 동지팥죽을 먹는 날이기 때문인데 동지팥죽은 귀신을 물러나게 한다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민간에서는 작은 설처럼 여겼다고 한다. 동짓날에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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