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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의학건강

맹장염 초기증상,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발생하면?

by 香港 201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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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염은 맹장부분에 튀어나온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맹장은 큰 창자(대장)가 시작되는 위치에 주머니처럼 부풀어 있는 큰 창자의 한 부분으로 맹장 한쪽 끝에 벌레모양의 9cm 길이로 충수돌기가 달려있는데 복부내 위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오른쪽 아랫배에 부분에 위치한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퇴화된 기관인 충수 내부에 식사후의 내용물이 들어오면 이를 다시 맹장으로 내보내게 되는데 이때 내용물을 밀어내지 못하거나 입구가 막힐때 염증으로 발전하면서 맹장염(충수염)이 발생한다.

 

 

             

<맹장>                                      <충수돌기>

 

 

맹장염 초기증상과 복통의 구별

 

복통과 맹장염 초기증상은 약 70~80% 정도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쉽게 분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후에 소화불량과 같은 느낌에서 1~2일이 지나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발생하고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가 뗄 때 배가 울리면서 아프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 맹장염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와는 다른 양상으로 맹장염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이유는 충수돌기가 복부내에 일정한 위치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사람에 따라 그 위치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장염의 경우 배가 아픈 위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증상에 더 주목해야 한다. 체한 것처럼 위쪽 명치아래가 답답하거나 약간 아픈 상태에서 구역질이 심하고 구토증상이 있다면 일단 맹장염을 의심하여야 한다.

 

처음에 위쪽 배만 아프거나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옮겨갈때도 단순한 위염이나 복통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맹장염 초기증상 자체가 이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보통 급성맹장염의 복부통증이 발생하면 2~3일안에 심해지면서 배를 누를때도 아프지만 뗄 때도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구별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맹장염의 발병율은 10대와 20대 사이에 높게 나타난다.

 

맹장염의 진행

 

맹장염 초기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모호할때는 지켜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일단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고 애매모호할때는 복부 초음파검사나 CT촬영 진단을 받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급성맹장염의 경우 치료방법이 수술밖에는 없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수술을 진행하여야 하며 너무 늦으면 충수가 터져 복부내에 염증 내용물이 퍼지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맹장염의 수술

 

맹장염 초기증상의 진단이 나오면 바로 수술처치가 필요하다. 합병증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해서 지체하면 안되고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수술과정은 맹장염의 원인을 제공한 충수돌기를 퇴화기간으로 절제해 내고 항생제를 투여하며 치료 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미리 튜브로 고름을 배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수술을  하게 된다.

 

맹장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발병이 되면 수술을 한다. 발병후 약 24시간내에 20%가, 48시간이 경과할때 70%라는 높은 확률로 장에 천공이 생기면서 이물질이 들어가 합병증 발생이 가장 위험하고 장폐색증도 발생할 수 있는데 수술후 몇년이 경과해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수술방법은 과거에는 복부절개법을 사용하였으나 흉터가 심하고 수술후 치료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요즘에는 복강경 수술방법을 이용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지를 2곳 정도로 하여 복부카메라와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없고 절개 위치도 외부에서 잘 안보이는 팬티라인 안쪽에 한다. 또 상처부위가 작아서 통증도 훨씬 적으며 수술후 출혈이나 염증 가능성과 협착증의 가능성도 거의 없다.

 

맹장염 초기증상으로 맹장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곧 바로 병원을 찾아가고 그에 맞는 적절한 수술방법으로 맹장염은 간단하게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빠른 수술만이 합병증과 후유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므로 집에서 참는 등의 행위는 오히려 위험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수술후 3일이 경과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고 건강보험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감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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