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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의학건강

펜벤다졸 2주차 복용, 스위스 약국에서 산 CBD 오일은 핸드캐리 통관될까요?

by 香港 201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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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나쿠어정 펜벤다졸 2주차 복용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번 1주차(10/5~10/11) 7일동안 파나쿠어정은 3일을 복용하였고 나머지 4일은 파나쿠어정을 제외한 나머지 영양제류들은 계속 복용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CBD 오일이 통관금지가 되면서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커큐민(1000mg) 1알과 감마E(비타민E)정 2알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펜벤다졸 파나쿠어정 2주차 복용이 시작되는 오늘은 알려드릴 소식이 크게 3가지입니다.

 

밀크씨슬 복용을 추가하였다는 것과 스위스에서 구입한 CBD 오일 2통을 핸드캐리로 가져올 예정예요. 마지막으로는 월요일(10/14)에 엄마가 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진료예약이 있기 때문에 병세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좌측편 4알은 12시간마다 먹는 진통제, 수저는 파나쿠어 1g, 우측편 밀크씨슬, 비타민E, 커큐민

 

스위스 약국에서 구입한 CBD 오일, 통관될까요?

 

CBD 오일은 통관이 금지되어 받아볼 수 없다는 소식을 여동생과 주고 받았는데 마침 얘가 스위스 8일여행 패키지로 스위스에 있던 상태였습니다. 

 

어제 여행도중에 자유시간이 생겨 스위스약국을 가서 Hemp Seed Cannabidiol Oil 을 알아보았고 약사가 추천해주는 CBD오일로 2통을 구입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CBD 오일 제품명은 PhytoPharma CBD Tropfen 10%(1000mg) Cannabidiol 입니다. 제조사가 스위스회사인 것 같습니다.

 

동생이 구입한 제품은 스위스프랑(CHF) 환율을 감안하면 1병당 대략 8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인데요. 조 티펜스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CBD 오일은 7.5%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1일 25ml를 2회에 걸쳐 복용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PhytoPharma 제품은 10% 이므로 하루에 15ml 전후를 복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동생이 귀국하는 날짜가 내일(10/13) 일요일 오후 2시경인데요. 핸드캐리로 들고오다 세관 검색대에서 무사히 빠져 나올수 있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최악의 경우 압수는 물론이고 마약사범(?)으로 걸릴 수도 있으므로 여러모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CBD 오일 2통은 16만원 전후일테니 특별히 세관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생한테 '성숙한 대마줄기에서 주출한 CBD 오일'은 식약처에서 합법화된 수입품목이라는 점을 알려줬고 관련사이트도 링크해 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여동생이 의료부문에 종사하는 개원의이고 엄마가 말기암으로 아파서 2통을 구입했다고 하면 마약사범으로 분류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제발 무사히 핸드캐리로 검색대를 빠져 나오기만 학수고대 해야겠습니다. 세관검색대 통관여부는 블로그에 다시 소식을 올리도록 할께요.

 

 

월요일(10/14)은 서울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진료일

 

담당 교수님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건 더 많지만 진료시간이 매번 채 2~3분도 안되어 끝나니 늘 아쉽기만 합니다.

 

엄마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항암치료제로 고가의 '스티바가정'을 처방받아 복용하였고 혈액암협회에서 30%에 해당하는 320만원을 환급받은게 마지막 항암치료였습니다.

 

여동생이 스위스약국에서 구입한 CBD 오일

 

5월 초순에 뼈에서 전이암이 발견된 이후 방사선치료를 10회 받긴 했지만 이건 단순히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였기 때문에 제외해야겠죠. 5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1번씩 진료 받으면서 가끔 CT촬영과 X-레이를 찍고 암세포가 확산되는 과정만 지켜보는 진료상담였습니다.

 

요즘 엄마는 2주전부터 입안 아래쪽에 암이 생기더니 점점 커져서 발음도 아주 어눌해지셨고 치아도 2개나 빠졌어요. 식사도 씹지 못하니 이제 죽이나 국으로만 제한을 받고 있으셔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입안에 생긴 암조직만이라도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 볼 예정인데 아마 안된다고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이 2~3개월 정도라고 하지만 수술이 가능하다면 꼭 해드리고 싶긴 한데 강교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펜벤다졸 치료후기를 보면 어떤 분들은 병세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던데 저희 엄마도 이렇게 계량화된 병세상태를 받아 볼 수 있는지 교수님게 물어봐야겠어요.

 

Cannabidiol CBD Oil

10여일전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갔었을때 MRI 부터 CT, X-RAY까지 모두 촬영을 한 자료도 있으니까 병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앞으로 파나쿠어정을 복용하면서 효과가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니 자료를 받아봐야겠어요.

 

다음 번에는 오늘부터 복용을 시작한 밀크씨슬에 대해 올리고 CBD 오일의 핸드캐리 통관여부, 그리고 삼성병원 진료결과에 대해서도 차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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