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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의학건강

펜벤다졸 후기, 복용 2주차 절망적 ㅠ.ㅜ, CBD 오일은 핸드캐리로 통관했어요

by 香港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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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후기로 파나쿠어정을 복용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2주차 복용으로 3일간 투약했고 내일부터 4일동안 휴지기인데 엄마에게 행운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제 2주차인데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암 상태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강암까지 전이된 상태라서 파나쿠어정 복용효과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주전부터 엄마 입 안에 암 같은 덩어리가 생겨 걱정스러웠는데 지금은 많이 커졌어요. 약 효과가 있다면 사이즈가 더 커지진 말아야 하는데 지난 10일동안에도 암은 확실히 더 커졌습니다. 

 

마침 오늘(10/14) 오후에 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진료가 있었는데요. 의사샘도 구강암 같다고 하시긴 하는데 조직검사를 하자는 이야기를 안하시네요. ㅠ.ㅜ  해봐야 지금 상태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겠죠.

 

 

암조직이 입안에서 계속 커지니까 이제는 정상적인 발음도 힘들고 식사도 씹지 못하시니 어려워요. 의사샘께 제거 수술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NEVER... 엄마 상태는 마취하는 순간에 영영 못깨어 날 수 있다면서...

 

에휴 글쓰는데 눈물이 나네요.

 

삼성병원 진료결과는 조금이라도 늦게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그 사이에 엄마에게 행운이 찾아 올 수도 있으니까요.

 

파나쿠어정 펜벤다졸 후기로 엄마처럼 상태를 금방 알 수 있는 환자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더 낼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는 아닙니다. 이제 불과 10일 지났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또 정말.. 먹을 수 있는 약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좋아질 확률이 1%가 되든 0.1%가 되든 아직 끝난게 아니잖아요.

 

대장암 4기(간암 전이) -> 폐암 전이 -> 뼈암 전이 -> 장기 임파절 대부분 전이 -> 뇌막 암 침투 의심 -> 구강암 전이로 지금까지 3년 6개월을 지났는데 5년 생존률이라는게 참 쉽지 않네요.

 

 

어제 일요일 오전에 여동생이 스위스 약국에서 구입한 CBD 오일 2통을 가지고 세관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세관에서 압수당할까봐, 혹시라도 마약사범으로 몰리지 않으려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박스포장지는 버리고 화장품 사이에 끼워 넣고 핸드캐리로 직접 들고 나왔다고 하네요. 캐리어에 넣으면 엑스레이 통과하다가 걸리거나 셰퍼드 같은 개가 냄새맡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엄청 불안하니까요.

 

스위스 약국에서 구입한 CBD 오일은 스위스 PhytoPharma사의 제품으로 10% 추출물에 1000mg 입니다. 조 티펜스 블로그에는 7.5% 정도의 추출물로 하루에 25mg(1~2방울)을 한번에 복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율로 계산해 보면 PhytoPharma CBD 오일은 10% 이므로 하루에 15mg(1방울)을 복용하기로 하였고 어제 일요일부터 엄마가 먹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펜벤다졸 후기로 파나쿠어정을 복용하면서 매번 조금씩 다르게 복용법을 올린 것 같아 엄마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들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정리해 볼께요.

 

1. 펜벤다졸 파나쿠어정 1일 1g 1회복용 (1주일중 3일 복용후 4일 휴식)

2. CBD 오일(10%) 1일 15mg(1방울) 1회복용 (매일 복용)

3. 비타민E(감마E, 토코트리에놀 & 토코페놀) 1일 2알(505mg*2) 1회복용 (매일복용) 

4. 커큐민 1일 1알(1000mg) 1회복용 (매일복용)

5. 밀크씨슬 1일 1알(300mg) 1회복용 (매일복용)

 

 

위에 적은 복용법과 조 티펜스씨의 블로그에 있는 복용법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아래 3가지는 조 티펜스씨의 블로그에 나와있는 복용법이므로 비교해 보세요.

 

1. CBD 오일은 7.5% 추출물 1일 25mg(1~2방울) 1회복용(매일 복용)

2. 비타민E는 1일 2알(400mg*2알) 1회 복용

3. 커큐민 1일 2알(600mg*2알) 1회 복용

 

참... 조 티펜스씨는 밀크씨슬을 복용하진 않았어요. 엄마가 밀크씨슬 영양제를 복용하는 이유는 비타민E가 하는 간 해독작용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예요.

 

 

처음 암을 발견했을 때 이미 대장암 4기로 간암 전이 상태에서 곧바로 대장과 간을 수술해 대장은 물론이고 간을 약 30% 정도를 절제했어요. 당연히 엄마는 정상인보다 간 해독상태가 좋지 않을겁니다.

 

파나쿠어정이 간에 부담을 주는 약제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밀크씨슬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하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먹고 있어요.

 

펜벤다졸 복용후기로 2주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절망적인건 분명하지만 아직은 복용 초기이므로 더 힘을 내서 좋은 소식과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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