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도 지공으로 구입했던 1989년산 터보 그라파이트 14.5 파운드 볼링공이 생각난다. 폐기처분한 지 10년도 넘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러지. ㅎㅎ
요즘에는 휴대폰의 동영상기능과 유튜브 등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자기 폼을 고치기도 좋고 볼링 스핀넣는 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초보자들은 볼링장에 처음 오면 스트레이트로 칠 수 밖에 없다. 마음속으로는 멋지게 휘어져 들어가면서 강력한 파괴력으로 스트라이크를 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볼링 스핀넣는 법은 유튜브나 네이버의 여러 동영상에 보듯이 공이 떠나는 순간의 릴리스 동작에서 이루어진다. 엄지손가락이 구멍에서 빠지고 곧이어 중지와 약지 두손가락이 빠질때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개의 구멍에 있는 중지와 약지를 빼면서 들어올리듯이 자연스럽게 회전을 가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공을 회전시키는 각도는 약 180도 정도를 회전시키면서 던지는 기분으로 스핀을 넣자.
손가락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고 손목의 회전을 이용하여 스핀을 넣는 방법도 있는데 두가지 방법 모두 많은 연습을 요구하고 안정된 자세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핀을 넣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릴리스 할 때 손가락의 힘을 이용하여 공을 튕기듯이 훅을 주는 리프팅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손목의 회전력을 이용하는 턴 기술이 있다.
초보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은 턴 기술로 손목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스핀을 돌리게 되면 핀까지 가는 동안에 10바퀴 정도의 회전력을 줄 수 있다.
턴 기술은 특별한 가르침이 없도로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훅 기술로 크게 권장하지는 않는다. 공이 굴러가면서 순간 가속에 의해 회전이 더 걸려 휘는 원리이다. 오일이 많은 상태에서 롱훅은 불가능하고 숏훅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리프팅 기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아 초급을 벗어난 중급이상의 볼러들이 많이 구사하는 기술이다. 제대로 된 자세와 릴리스타임 및 안정성을 갖추려면 많은 연습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리프팅 기술은 공을 던질때 엄지가 먼저 빠진 후에 남아 있는 중지와 약지를 이용하여 기술로 공을 들어 올리듯이 릴리스를 한다.
앞서 설명한 턴기술과 다른 점은 스윙시에 걸리는 자연스러운 리프팅 동작을 통해 숏훅과 미들훅을 구사할 수 있다.
이후 팔로우 스루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스냅샷(털어치기) 투구동작을 통해 롱훅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볼러들이 바라는 우상과도 같은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프로볼러들이 구사하는 스냅샷, 일명 털어치기는 리프팅 기술을 구사하면서 손목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팔꿈치와 연결해서 회전각을 조절하면서 릴리스를 하게 된다.
스냅샷 기술은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강력하게 스핀을 주는 동작으로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실력이 되었을 때 시도해 볼만하다.
그렇지만 마지막 동작에서 손가락이 빠지지 않게 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처음부터 무리한 연습은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볼링공의 재질과 내부는 강한 스핀과 파워를 받쳐 주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고 과학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공을 가지고 안정된 스윙과 손과 손가락의 정교한 자세를 통해 훅, 볼링 스핀넣는법이 완성되는 것이다.
안정된 자세를 갖춘 상태가 아닌 손목꺽기만으로 훅을 넣으려고 하면 손목을 다치고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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