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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 레포트, 아동학대와 관련한 신문 및 인터넷자료에 대한 생각

by 香港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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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에 꾸준하게 대두되었던 아동학대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내 폭력과 학대는 물론이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신문 및 인터넷상에서 접하는 실제 사례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원인과 유형 그리고 해결법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1) 아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우리 사회는 유교적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틀이 내면에 흐르고 있다. 아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도 독자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기 보다는 부모와 떼어놓을 수 없는 종속된 하위 객체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자면, 부모가 경제적 빈곤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 아이들과 동반자살을 선택하는 편이다. 이는 부모의 보살핌이 없으면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삶을 영위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고생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부모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녀들은 한없이 약해 보이고 독립적 사고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편견은 부모로부터의 아이들이 폭력과 폭언 그리고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실제 아동학대로 인한 사건 사례를 하나 살펴보면서 알아보자.

 

 

<아동학대 사례>

2017년 7월 12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아이가 질식사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자녀의 목에 애견용 목줄을 채운 후에 방치했다가 사망을 하게 된 것이다. 친부의 집에서 사망한 아이는 8시간 후에 발견되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온 몸에 멍과 함께 턱에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 3살 아이였는데 몸무게가 겨우 10㎏였고 키도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았다고 한다.

계모와 친부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집안을 어지럽히면 손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플라스틱 빗자루나 쓰레받이로도 때렸다고 한다.

부검결과 사인은 '경추압박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침대와 연결시킨 목줄을 걸고 있다가  목이 졸리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숨지기 전에 3일동안 애완용 목줄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법원에서는 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징역 15년씩을 선고했고 20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도 이수할 것을 명령하였다.

 

2) 아동학대의 주요 원인

앞서 사례를 보았듯이 우리 사회의 경종을 울리고 있는 아동학대사고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런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첫째, 가정내 아동학대는 부모의 성향과 특징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가정내 아동학대의 당사자는 주로 부모가 가해자가 된다. 빈곤가정과 결손가정 그리고 경제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많이 발생한다. 대체적으로 부모의 학력과 직업수준이 높을수록 발생건수는 줄어들고 낮을수록 증가한다.

아동학대의 주요 배경에는 부모세대가 어린 시절에 충분한 애정을 받고 자라지 못한 학습효과로 인해 애정결핍에 대한 욕구가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안정하고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 자주 발생한다.

 

 

둘째로는 사회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아동학대사고의 가해자는 주로 사회적인 불안정과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부모의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 부족과 두려움이 크게 작용한다.

양육 포기 및 거부와 더불어 부모간의 갈등과 이혼이나 별거 등의 문제도 있다. 빈곤층이나 저소득 계층의 가정이나 부모가 실직상태인 경우가 많으며 아동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가정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셋째로는 생태적인 문제로 아동학대가 발생한다.

어릴 적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있거나 가족관계에서 폭력에 노출되었던 부모는 이를 학습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자녀들에게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대물림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가족관계에서 폭력과 폭언과 같은 아동학대를 묵인하는 가정에서는 학대가 진행될수록 더 잔인해지고 강도가 강해지게 된다.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원인들이 아동학대의 원인이 되곤 한다. 알콜중독과 가정의 위기, 부모의 몰이해와 아동에 대한 관심과 과도한 기대가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항을 하기 어려운 미숙아나 정신지체아, 기형아 미혼모 아동 등들도 정상적인 가정보다 학대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3) 아동학대 감소를 위한 예방법      

일반적인 조사 보고에 의하면 아동학대를 당한 어린이는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겪고 회피행동을 한다고 한다. 공격적인 성격을 띄며 낮은 인지발달과 정신적인 결함을 가져와 행동장애 및 사고의 편협성을 갖게 된다.

사회적으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아동 학대와 무분별한 방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살펴보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만 한다. 

 

첫째, 아동학대 가정 및 부모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치료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

학대부모는 겉으로 드러난 성향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아동학대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부모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심어주고 사회적인 소외나 실업 등 경제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세삼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가정의 아동학대 원인을 알게 되었다면 전문분야의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재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둘째, 부모의 아동학대 재발에 대한 법적인 제재 기준이 있어야 한다.

아동학대 행위를 한 부모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상담 및 치료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교육을 통해 부모의 인식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필요하다.

 

 

셋째, 아동학대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의 배치가 필요하다.

피해아동이 발생하면 각종 검사과정을 거쳐 치료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넷째, 아동학대 신고를 위한 의무교육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어린이를 위한 아동복지법에서 학대를 받고 있는 아동을 신고할 의무자에는 아동학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각 유치원, 초, 중교의 초. 중등교사, 의사 및 간호사, 시설종사자와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등으로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과 자각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 예방사업의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는 지역사회나 주변에서 가장 쉽게 알 수 있다. 피해아동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거나 생명의 위험이 감지된다면 사회적인 시스템으로 이를 발견하고 검사하여야 한다. 특히 가해자가 격리 보호된 후 다시 돌아가면 보복학대도 심각하므로 장기적인 보호책을 만들어야 한다.

 

결론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아동학대를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 당연시 되던 시기가 있었다. 아동에 대한 신체적인 폭행을 보아도 이를 방치하거나 무관심으로 보곤 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여러 아동학대로 인한 사고 및 사망사건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주변에서 아동학대를 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다. 그동안은 가정불화 및 가정폭력, 아동학대에도 불구하고 부부와 자녀라는 이름으로 묵인되어 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발생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사회구성원 각자가 우리 주변에 있는 아동들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에서는 수시로 아동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회적인 제도정립과 행동양식이 필요하며 아동보호서비스를 위하여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정보교환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윤혜진 / 아동학대에 대한 보육교사의 역할에 관한 연구 / 경희대, 2008

한미현 / 아동보호서비스의 실제 / 집문당, 2006

김현양 / 영유아학대 예방을 위한 어린이집 교사에 관한 연구 / 동국대, 2004

보건복지부 /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 마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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