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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경제금융

단리계산기 금리비교, 단리와 복리계산기 활용방법

by 香港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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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은행금리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금리로 예.적금을 불입하여도 돈을 불리기란 쉽지 않다. 은행권 예금과 적금은 안정성이 뛰어난 대신에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률이낮기 때문에 적은 이자라도 잘 살펴보고 꼼꼼히 따져야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거나 취급하는 모든 예금과 적금, 대출상품들은 이자율 계산방법은 단리와 복리 두가지가 있고 상품별로 적용받는 이자율은 모두 다르다. 

 

금리면에서도 단순히 이자율만을 따져보기 보다는 해당 금리가 단리인지 복리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최종 만기에 돌려받는 총액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상품을 이용할 때는 꼭 단리계산기와 복리계산기의 공식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만기시 총액을 계산할 수 있다.

 

각 이자율의 개념차이는 다음과 같다. 

 

- 단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는 방식이고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 복리는 이자가 누적되기 때문에 만기기간이 길수록 큰 효과가 난다. 그러나 국내 금융상품중에

   복리의 효과를 볼 만큼만기기간이 길고 불입금액이 충분한 상품은 실질적으로 없다.

 

 

 

 

시중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알고 있으므로 단리와 복리 그리고 실질이자율에 따라 단리계산기와 복리계산기를 활용한 이자 산출법을 알아보자.

 

예금이자 또는 대출이자를 부여하는 방식에서 단리는 납입하는 원금에 대하여 이자율과 기간만을 곱해서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며 복리방식은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에 다시 이자가 붙는 형태이다.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복리상품에는 은행의 연금신탁저축과 보험사의 연금보험, 저축형 유니버셜보험 정도가 있지만 일반 시중은행의 적금 및 일반 정기예금 상품은 대부분 단리 상품이다.

 

 

 

단리계산기

단리는 매년 이자가 발생하지만 이자에 이자는 붙지 않는다. 3년동안 적금을 부어도 원금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계산한다. 즉, 투자기간중에 붙은 이자는 재투자되지 않는 것으로 계산되는 이자 계산법으로 단리계산기에서 원금과 이자는 기간에 비례하게 되므로 매년 더해지는 이자는 일정하다고 보면 된다.

 

단리계산공식 = (총불입금+매월불입금) × 연이자율 × 기간 ÷ 2 

  

만일 매월 90만원을 연리 6%의 이자율의 1년만기 적금상품에 가입하였다고 가정해 보자.

1) 총 불입금은 12개월×90만원=1080만원이다.

2) 매월 불입금은 90만원이다

3) 연간 이자율은 6%으로 불입기간은 1년이다.

 

단기계산기를 응용하면  (1080만원 + 90만원) × 0.06 × 1 ÷ 2 = \351,000원이 되며 이 금액을 실질이자율로 환산을 하면 \351,000원 ÷ 1080만원 × 100 = 3.25% 이다.  

우리가 흔히 연리 6%의 이율을 적용하면 이자액을 1080만원 × 6% = \648,000원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1,080만원을 처음부터 예금으로 예치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적금이므로 실질 이자율은 6%가 아닌 3.25%로 되는 것이다.

 

 

 

 

복리계산기 

복리계산공식 = 원금 × (1 + 연이자율)의 기간승수 

 

복리이자는 이자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장기로 갈수록 유리한 금융상품이다. 반대로 대출을 생각한다면 복리이자의 무서움은 신문지상에 자주 나오는 고리대금업에 가까운 고율의 사채이자을 생각하면 된다.

 

만일 1000만원을 연 6%의 이자로 5년동안 정기예금에 예치할 경우, 복리계산기의 공식대로 대입하면 1000만원 × (1 + 0.06)의 5년 기간승수 = 1338만원이 산출된다.

 

 

단리계산기와 복리계산기를 이용해서 예금상품을 가입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은행에서 알려주는 만기상환금액과 이자율에만 주목하고 은행에서 안내하는 팜플렛과 창구 직원의 권유에 따르게 된다.

 

그렇지만 예금상품이 아니라 대출상품이라면 입장이 180도로 바뀌어야 한다. 단리 대출상품이 적용되는 시중은행에 비해 복리계산 방법을 따르는 제2금융권이나 고이율의 사금융의 대출을 피치 못하게 이용하는 경우라면 복리계산기 산출에 따른 월 원리금 상환금액을 세밀하게 따져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리금을 피해야 한다.

 

 

 

복리효과가 큰 상품은?

최근 몇년간 은행에서 월복리적금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채권 금리의 하락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저점에 이르면서 금리가 높은 월복리 예.적금상품으로 돈이 몰렸는데 월복리는 매월 원금과 이자가 원금으로 되고 다시 이 원금에 이자가 붙는 형태의 금리상품이다.

 

월복리적금은 아주 좋은 것처럼 포장되지만 실질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대부분 만기가 3~5년짜리로 단기상품이며 월 불입금 한도 역시 30만원~50만원으로 소액이기 때문에 불입한도와 만기면에서 큰 메리트는 없다.

 

 

 

모 은행에서 출시했던 월복리 적금상품은 3년 불입으로 우대금리 0.3%를 적용받았는데 단리계산기에 의한 이자로 환산할 때 보다 약 0.15%가 추가로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다. 그렇지만 만기 3년인 단기상품에 납입한도도 30만원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이자수익은 크지 않았으며 세금까지 공제하고 나면 실질적인 이자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매달 30만원씩 3년을 납입한다면 총 불입액은 1080만원이고 만기도래시에 복리와 단리에 의한 만기이자액의 차이는 10만원정도의 차이밖에는 없는 것으로 계산되므로 큰 차이는 없다. 실질이자율의 누적치도 0.2%의 차이밖에 없어서 원금불입액이 아주 크거나 장기간 금융상품이 아니라면 월복리 예금,적금상품은 크게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실제 은행에서 판매하는 복리상품은 예치기간 혹은 불입기간이 짧아 복리의 진정한 장점은 드러나지 않고 단리계산기에 의한 적금 및 예금상품의 이자액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실질적인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 서민금융의 재산증식이라는 면에서는 많이 아쉽기만 하다.

 

이상과 같이 시중은행의 단리와 복리상품의 예.적금및  대출상품에서 단리계산기와 복리계산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았다.

 

금융은 현대인에게 있어서 뗄수없는 실과 바늘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금융거래가 내편이 되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절제된 생활과 계획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재테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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