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상식지혜

아레시보 천문대, 전파망원경 붕괴로 철거가 예상되네요

by 香港 2020. 12. 4.
반응형

 

항공우주에 관해 관심이 있는 유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사진을 보면 알만한 알레시보 천문대의 전파망원경이 2020년 12월 1일 스스로 붕괴하면서 생의 마지막을 고했다.

 

이 천문대가 유명한 것은 전파망원경이라는 것과 거대한 크기때문인데 그 덕분에 각종 영화에 단골손님처럼 출연하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레시보 천문대의 전파망원경은 1963년도에 건설되어 항공우주 및 천문학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망원경의 크기는 구면반사경 형태로 지름이 축구장 2.5배에 달할 정도로 무려 305미터에 달한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중앙에 있는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차타고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망원경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레시보 천문대는 외계의 생명체를 찾는 세티프로그램의 프로젝트의 핵심 망원경으로 활약을 했으며 1997년 영화 콘택트로 소개되었던 미국 VLA (27개의 초거대전파망원경)와 함께 쌍두마차와 다름이 없었다.

 

소행성 추적과 중력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푸에르토리코의 유명한 랜드마크로 콘택트에도 모습을 보였고 특히 007시리즈 골든아이에서 영화속 숀빈이 생을 마감한 장소이기도 하다.

 

중국이 2016년에 지름 500m의 톈옌(天眼) 전파망원경을 건설할 때까지 세계 최대의 단일 망원경으로서 위엄을 지키고 있었다. 중국의 전파망원경은 망원경의 크기에 비해 아직까지 외부에 크게 알려진 것도 없다

 

 

아레시보 천문대의 전파망원경은 원래 코스모스의 저자인 칼 세이건 박사가 있던 코넬대 천문학과에서 운영했으며 그 효용가치가 다하던 1990년대 말에 푸에르토리코로 관리운영권이 이전되었다.

 

<붕괴장면 CCTV 및 드론촬영 영상>



재정형편이 좋지 않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유지보수에 크게 신경쓸 여력이 없었을테니 그동안 시설물의 상태가 꽤나 안좋은 채로 방치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안테나를 떠받치고 있는 주 케이블 가운데 일부가 절단되어 붕괴조짐이 있었으며 이번에 붕괴순간도 드론으로 촬영된 것을 보면 아마도 미리 계획된 수순에 의해 철거과정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