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컴테크/블로그

맛집블로그 추천, 댓가성 맛집리뷰

by 香港 2015. 1. 20.
반응형

최근 블로그가 상업화의 길로 들어서면서 또는 상업화에 살짝 오염이 되면서 순수와 체험후기 그리고 댓가성 포스팅의 경계가 아주 모호해졌다. 혹시 오늘도 어느 지역에서 맛집을 찾고자 할때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믿고 가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도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맛집체험단에 뽑혀서 적당한 음식을 제공받고 또는 음식과 금품을 일정부분 받고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쓸때는 아주 조심스럽지 않다. 우선 친절과 음식맛이 완전히 꽝이 아닌 이상에는 맛없다 나쁘다 불친절하다라는 솔직한 표현을 쓸수가 없다. 

 

그런 표현을 쓰고 싶은 블로거가 있다면 절대로 체험단에 응모하거나 업체로부터 댓가를 받고서도 나는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은 100명중에 1명도 채 안될 것이다. 말이 좋아 체험단이지 결국은 음식을 공짜로 먹고 좋은 글을 써주는 블로거일 뿐이다.

 

방문자가 몇천명밖에 안되는 작은 거지들은 음식을 제공받고 멋진 포스팅후기를 써볼려고 안달복달 하는 것이고 방문자가 최소 1~2만명이 넘어가면 적당한 블로그마케팅 회사로 부터 포스팅제안을 받고 음식과 소정의 상품이나 금품도 제공받는다고 하면 맛집블로그들의 상업화의 길은 필수적일 수밖에는 없을것이다.

 

 

 

 

블로거가 정말로 맛을 찾아다니고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댓가성 포스팅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입맛이 나와 100%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솔직담백한 맛 평가를 기대해볼만은 하다. 그런데 어디가서 그런 블로거들을 찾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길이 없다. 단지 불평불만이 많은 맛집블로거일수록 댓가와 무관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순수한 맛집블로거 아닐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이런글 쓴다고 다른 블로거들에게 욕먹을 일은 별로 없을것이다. 어차피 뻔하게 다 아는 부분이고 그들도 늘 괴로워하는 부분이 댓가에 따르는 부자연스러운 평가와 내 마음대로 못쓰는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댓가성 포스팅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OO맛집으로 검색해서 블로그란 상단에 올라와 있는 글의 50%는 일단 체험단에 당첨된 후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다. 나는 맛집을 검색할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포스팅 맨 하단을 본다.

 

어디서 상품을 제공받다, 체험단으로, 소정의 댓가를 받고 라는 표시가 되어 있으면 일단 무조건 스킵을 하고 다음 맛집을 찾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대부분의 맛집들이 장사들이 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마케팅을 위하여 블로그체험단 회사에 의뢰하여 6개월단위로 블로거 홍보를 하곤 하는데 이런 업주들은 정말 진심으로 존경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이런 업소는 맛집이면서도 마케팅을 할 줄 아는 곳이다. 블로거로서 포스팅 의뢰를 받아 업소를 방문했을때 손님도 바글바글하고 음식맛도 있다고 생각해보라. 블로거의 댓가성 맛집체험에서 이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것이다. 또한 이런 집들은 매너들도 좋아서 블로거로서 체험단으로 왔다고 미리 예약을 했지만 손님들이 줄 서 있는 장면에서 미안함을 감추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리를 배정하면 블로거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반대로 장사가 안되거나 신규 개장을 하면서 프로모션을 위해 블로거 마케팅을 하는 곳들은 일반적으로 애매하기 그지 없다. 맛도 불분명하고 서비스도 애매하다. 혹여 손님들이 많은 시간에 간다면 거의 대부분 푸대접 내지는 공짜손님 소리를 듣는 불쾌한 기분을 느낄때도 많다.

 

그래서 이제 맛집 체험단은 거의 응모하지 않는다. 업소에서 직접 블로그를 통해 연락이 온 경우가 2번정도 되는데 그런 곳에만 찾아가 볼 뿐이다. 당연히 음식맛이 형편없다면 내 마음대로 포스팅을 하겠다는 말을 하게 되고 실제 그런 곳이라면 나는 음식값을 주고 오는게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

 

블로그 하단에 업체의 댓가성 표시가 없다 하더라도 블로거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 오거나 중소 브로커를 통해 맛집체험 의뢰가 오는 경우에는 하단에 광고성 문구를 표시할 일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맛집블로거의 신뢰성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블로거들은 다른 블로거의 글을 몇줄 읽으면 곧 바로 댓가성 포스팅인지 아닌지 변별할 수가 있지만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그게 힘들기 때문에 맛집블로거들을 욕하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도 맛집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때 유명했던 맛집블로거를 몇분 알아보는 시간을 갖아본다. 우선 네이버에서 활동하던 맛집 블로거중에 케케케 라는 분이 있다. 이분의 사진은 유명해서 음식사진보는 재미로 몇차례 소문을 듣고 찾아갔던 곳이다. 그렇지만 협찬에서 자유로운 블로거는 확실히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추천하는 맛집이 맛있다는 평들이 우세하므로 사진을 보면서 양과 맛을 갸늠하기에는 아주 좋은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건다운, 팻투바하, 녹두장군, 레이니, 호구미 등도 괜찮은 맛집 블로거인데 이중에서 녹두장군 블로그는 요즘 지방여행 위주로 포스팅이 올라와서 많이 아쉽다. 지방도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들 그런 곳이라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곳들이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다.

 

건다운 블로그는 건다운 식유기로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행복만땅 쭈는 부산경남위주의 맛집블로거로 어른들의 입맛에 맞는 가게를 많이 간다고 한다. 물론 이분들의 블로그가 협찬에서 자유로운지는 전혀 알길이 없으므로 개인의 판단에 맡길수밖에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공짜정보는 스스로 프로세싱하는게 맞는 말이고 가장 좋은 블로거를 판별하려면 블로거의 나이와 본인의 나이가 비슷한 코드로 잡혀야 하므로 연령을 먼저 보아야 하며 성별도 필요하고 음식맛의 평가는 무조건 주관적이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음식점에 한번 찾아가서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무책임하기도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나의 입맛을 알리고 다른 사람들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므로 인터넷에서 정확한 맛집정보를 찾기보다는 단순히 참조를 하면서 나만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

LIST

댓글